최신예 '독일전차' 마틴 카이머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아부다비 HBSC 챔피언십(총상금270만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시즌 데뷔전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노승렬(20.타이틀리스트)은 최종라운드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21계단 상승한 공동 18위로 마감, 세계랭킹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노승렬은 4라운드에서 평균 303야드(드라이버 비거리)에 14번의 드라이버 샷 중 9번을 페어웨이 안착시키며, 노보기 플레이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솎아 내며 5타를 줄였고, 17번홀 버디에 이은 18번홀 이글로 기분 좋게 마무리 했다.

▲ '아부다비 HBSC 챔피언십 우승자' 마틴 카이머(26.독일)의 스코어카드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마틴 카이머(26.독일)는 5타차(18언더) 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만 6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카이머는 72홀 동안 보기 1개만을 허용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아일랜드의 별 로리 맥길로이(21.아일랜드)는 카이머와 함께 최종라운드에 나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3타를 줄여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중위권에 머물던 레티프 구센(42.남아공)이 'US오픈' 2회 우승의 관록으로 뒷심을 발휘, 최종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그레엄 맥도웰과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웅선 골프여행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