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렬(20.타이틀리스트)은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으로 세계 골프계에서 주목 받는 대한민국 골프의 희망이다. 2008년 18세의 나이에 APGA(아시안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 우승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EPGA와 APGA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2010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무대에 알렸다.
또한, 지난 7~9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2011 로얄트로피(The Royal Trophy)'에서 세계골프무대를 제패한 유럽에 대항하는 아시아 대표의 한 명으로 출전해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골프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를 제패할 대한민국 골프의 희망 노승렬의 스윙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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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사진은 2011로얄트로피에 참가한 노승렬의 스윙을 촬영한 것입니다. |
1. 어드레스(Address)
안정되고 편안한 어드레스는 스윙의 시작으로 사진을 보면 어드레스가 견고하고 편안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도 쉽게 교정이 가능한 것이 그립과 어드레스자세이다.
2. 테이크어웨이(Take a way)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회전(Turn)하며, 클럽 헤드가 목표방향의 정반대로 밀고 있다. 테이크어웨이부터 클럽 샤프트와 지면이 수평이 될 때까지 손목의 움직임이 없는 교과서적인 자세를 보인다. 지면과 수평을 이룬 지점에서 콕킹과 함께 클럽헤드가 위로 향한다.
3. 백스윙(back swing)
스리쿼터 지점에서 왼팔이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서 콕킹으로 인해 L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정확한 어깨회전과 손목을 전혀 쓰지 않는 결과로 백스윙 톱에서 안정적이고 견고한 자세를 만들었다.
4. 다운스윙(Down swing)
톱에서 왼쪽어깨가 열리지 않게 하기 위해 백스윙 궤도보다 플랫하게 클럽을 몸 안쪽(인사이드)으로 끌어 내려 임펙트 지점으로 향하고 있다. 다운스윙에서 손목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샤프트가 지면에 수평이 될 때까지 콕킹이 풀리지 않는다. 노승렬의 장타는 콕킹을 풀지 않고 오른쪽 허벅지 앞까지 클럽을 최대한 끌고 내려오는데 비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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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으로 촬영한 노승렬의 우드 임펙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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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으로 촬영한 노승렬의 드라이브 임펙트. 볼이 헤드 바로 앞에 있다. |
5. 임펙트(Impact)
왼쪽 허벅지 앞에서 왼손과 클럽이 일직선이 되며 강한 임펙트를 주고 있다. 이때 왼손이 지렛대 역할을 함으로써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 클럽헤드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간다.
6. 팔로우스루&피니시(Follow through & Finish)
클럽헤드가 임펙트 지점을 빠져나가 왼팔과 오른팔이 방향을 바꾸어 완벽한 일직선이 되었다. 이때까지 머리와 시선이 오른쪽에 위치하며 몸이 딸려 나가지 않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어, 클럽헤드가 원심력으로 하늘을 향한 채 피니시로 간다.
2011 로얄트로피에 출전한 노승렬을 취재하며, 연습장면을 3일 동안 지켜보았다. 그는 연습볼을 때리는 것 보다 빈 스윙으로 각 동작의 위치를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1개의 볼을 치기 위해 노승렬은 그립, 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다운스윙, 임펙트 동작을 빈 스윙으로 매번 연습 한 뒤 1개의 볼을 치고 또 다시 같은 동작을 반복한 다음 1개의 볼을 친다.
노승렬은 스윙 중 몸의 움직임이 PGA투어 선수에 비해도 적다. 스윙 중 몸의 움직임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정교한 스윙과 파워를 구사하는 것으로 세계적 선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PGA투어 톱 클래스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다.
20살이라는 노승렬의 나이를 감안할 때 멀지 않아 타이거 우즈를 능가하는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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