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별미 개구리요리 '꼽(FROG)'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개구리요리가 있다. '그르누유(grenouille)'라고 불리는 개구리 조리 종류는 마리네, 스튜, 조림, 양념구이, 튀김으로 조리하는데 별미라고 한다. 사람만 빼고 동물의 모든 것을 음식의 재료로 사용하는 중국엔 개구리 볶음과 개구리 알만으로 재료로하는 '앵귤합토마'라는 요리가 굉장히 유명하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개구리 회가 유행한적이 있기도 하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개구리는 예부터 식용으로 복용했다. 주로 뒷다리를 구워서 먹었지만 허약한 체질의 사람에게는 죽을 쑤어 먹이기도 했다. 개구리의 참 맛을 아는 사람들은 어름을 깨고 동면에 든 개구리를 소나무 가지에 구워 먹는데 최고의 개구리요리로 평가한다.

태국에도 개구리요리가 있다. 기름에 달군 팬에 개구리 뒷다리를 쥐똥마늘, 쥐똥고추와 태국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향신료 '마끄롯'을 넣고 튀기듯이 볶은 요리인 '꼽(FROG)'이 있다.

바삭 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단백하고 고소하다. 쥐똥마늘과 함께 먹으면 튀긴 마늘 고유의 향과 맛이 일품으로 맥주나 술안주에 궁합이 잘 맞는다. 50~70바트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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