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쉼터를 제공하는 공원과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역사유적지에 무단투기 하는 쓰레기는 ‘한국방문의 해(2010~2012)’를 맞아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냄새를 맡은 야생동물, 고양이 등이 헤쳐놓아 악취와 병원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야기 되고 있다.

전국토가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합정동 주민센터(동장 권용덕)에서는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타쌍피 ‘청소지킴이’을 지난 1일부터 시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합정동 주민센터 청소담당(김창진 주무관)은 “관내 상습무단투기 지역을 관리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도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나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깨끗한 거리조성에 어려움이 있어 청소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 청소지킴이가 잠시 순찰을 도는 사이 무단투기한 쓰레기

한편, 청소지킴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쓰레기를 버리고 도망 간다”며 실종된 시민의식을 꼬집었다.

마포구 합정동은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한강시민공원과 ‘절두산 성지’, ‘외국인선교사 묘지’가 있는 서울 관광의 핵심 요충지로 외국인관광객이 꾸준히 방문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으로 연결되는 당산철교 밑 도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꼽혀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혐오감마저 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G20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어 청소지킴이 사업이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지킴이란? 쓰레기 무단투기 성행장소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단속을 통해 쓰레기 배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청소 도우미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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