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월1일) 오전 9시50분경 안양시 안양여고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버스에 우회전 하려던 승용차가 끼어 들면서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자는 마침 안양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목격하게 됐습니다. 교통사고야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뉴스가 되질 못합니다만 오늘 목격한 사고는 황당했습니다.

사고 순간은 대충 이렇습니다.

버스는 자기 신호를 받고 앞선 차량을 따라 2차선으로 진행을 했고 교차로를 빠져 나가려는 순간 우회전 하려는 그랜져 승용차가 버스의 중간부분을 들이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운전부주의로 있을 수 있는 사고입니다.

사고가 난 순간 고급 승용차 운전자이신 사모님 재빨리 차량을 후진해 세우더니(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것처럼) 차량에서 내려 버스 운전기사에게 대뜸 큰 소리부터 칩니다.

왜 남의 차 받냐고? 황당한 버스운전기사는 억울한 나머지 같이 목청을 높입니다. 큰 소리가 오고 가자 고급 승용차에 같이 탑승했던 사모님 두 분이 내리더니 합세해 버스운전기사에게 큰 소리 치며 세분의 사모님 어디론가 열심히 전화를 합니다.

차선 상태를 봐도 승용차의 잘못인데 목소리 크면 이기는지….

버스운전기사 분을 불러 기자의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사고 순간을 처음부터 목격했으니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전화하시라고 했습니다.

버스기사님으로부터 전화연락이 없는 것 보니 잘잘못이 잘 가려졌나 봅니다.

남은 속여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 양심을 버리지 맙시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