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로 얼룩진 태국 정국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패닉 상태에 빠졌다.

방콕 시내 한 복판인 룸피니공원 및 라차쁘라송, 쁘라뚜남 거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성이 울리고 수류탄이 터져 시가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해 있는 라차쁘라송 거리에서는 진압군의 총격에 의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집계가 안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실롬 상업지구와 밀접해 있는 룸피니공원에서도 오늘(15일) 하루에만 수류탄 20여 발이 터지고 총격이 있었으나 사망자와 부상자 집계는 안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군은 차량과 타이어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치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유혈사태로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총격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팔람4 도로 근처에 매복한 진압군 저격수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었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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