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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싸이 출입국관리소 | ||
해발 580m에 위치한 치앙라이 주(州)는 78%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서쪽으로는 미얀마, 북동쪽으로는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태국 최북단 도시이자 미얀마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매싸이(Mae Sai)로 향했다. 매싸이는 작은 강을 사이로 미얀마의 "따찌렉(Tachilek)"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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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번 국도의 끝 매싸이. 화려한 가로등이 눈에 띈다. | ||
우리에게 국경이 없기 때문인지 세 번째 방문이었지만 여권도 없이 출입증 하나만으로 국경을 왕래하며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번 새로운 느낌과 부러움으로 다가온다. 맨 처음 매싸이를 방문했을 때 국경건물 앞에 털썩 주저앉아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하루의 삶을 위해 국경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드는 그들에게 넋을 놓았다.
오전 10:17분.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분주해야 할 국경은 방콕에서 벌어지는 반정부시위 탓인지 관광객이 현저히 줄었고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현지인과 미얀마인들도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국경을 넘기 위해 여권의 앞면과 태국 입국 도장이 찍힌 비자 면을 국경 옆 복사가게에서 6바트를 주고 복사했다. 예전엔 사진까지 준비해야 했는데 출입국관리소가 전산화 되면서 웹켐으로 출입국자의 사진을 찍어 따로 준비해간 여권사진이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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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싸이 출입국 관리소. 외국인은 1번 라인에서만 출국심사를 한다. | ||
태국 쪽 출국수속이 끝나면 우정의 다리를 건너 미얀마로 입국한다. 파란 아치의 "유니온 미얀마(UNION OF MYANMAR)" 오른쪽 하얀 건물이 "미얀마 입국관리소"로 "CUSTOMS CHECK POINT"라고 써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 책상에 앉은 관리에게 500바트를 내면 미얀마 입국 카드를 준다. 입국카드는 왼쪽 책상의 관리들이 작성을 하고 도장을 찍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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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입국 관리소. 오른쪽에 5백바트를 주면 입국카드를 준다. 왼쪽에서 작성후 오른쪽에 카드와 여권을 내면 입국카드에 도장을 찍어 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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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먀 골든 트리이앵글 시(市) | ||
따찌렉 시장은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복제 VCD 등과 미얀마의 주 생산품인 보석제품을 팔고 있으나 세공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시장을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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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지를 입은 따찌렉의 미얀마 상인 | ||
매싸이 출입국 관리소 양쪽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오른쪽은 주로 토산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고 왼편은 잡화 등을 주로 판매한다. 왼편 시장이 끝나는 지점 오른쪽으로 태국과 미얀마를 나누는 매콩강 지류가 있다. 강의 수심이 깊지 않아 태국인과 미얀마인은 물고기를 잡으며 강을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모습은 바다와 휴전선으로 가로 막혀 국경이 없는 우리에겐 색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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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싸이 출입국 사무소 양쪽에 있는 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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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인과 미얀마인이 고기를 잡고 있다. | ||
또한, 미얀마는 1948년 1월 4일 독립하면서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버마족(族)이 정권을 잡은 이래 독립을 요구하는 소수민족들과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매싸이 가기
치앙라이 시내에서 80km 떨어진 매싸이로 가기 위해선 "타논 파혼요틴"의 나이트바자 옆에 위치한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1"에서 매싸이 행(行) 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 20분마다 5번 플랫홈에서 버스가 출발하며, 티켓은 버스에서 직접 판매한다. 요금은 33바트이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4편에 계속….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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