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차쁘라송 사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일명 "빨간셔츠(UDD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

탁신 태국 전총리를 지지하는 빨간셔츠(UDD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가 32일 동안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23명의 사망자를 낸 랏차담넌 거리를 버리고 방콕 쇼핑중심가인 라차쁘라송 사거리로 옮겼다.

빨간셔츠 지도부는 "앞으로 2~3일 내에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진압작전이 다시 있을 것으로 보고 강제 진압시 시위대의 안전과 방어에 유리한 라차쁘라송으로 옮겼다"며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언론은 시위장소를 한 곳으로 집중 시킨 것에 대해 "빨간셔츠 지도부의 암살 위협과 정부의 강제진압작전을 펼칠 경우 상업중심지인 시위장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정가와 시위장 주변에는 아피싯 총리가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연립정부를 전복 시키기 위한 군부 쿠데타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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