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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보면 캐릭터가 보인다?! <비밀애> 윤진서 VS <폭풍전야> 황우슬혜
와이드스포츠 | 승인 2010.03.31 12:46

 

영화 속 주인공들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그들의 캐릭터가 보인다? 여기 지독한 사랑에 빠져버린 두 여자가 있다.

남편의 쌍둥이 동생과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여자 <비밀애>의 ‘연이’(윤진서 분)와 지독한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여자 <폭풍전야>의 ‘미아’(황우슬혜 분)가 그 주인공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끝에 선 두 여인의 영화 속 패션 스타일을 통해 두 매혹적인 캐릭터를 분석해보자.

우선 영화 <비밀애> 속 여주인공인 ‘연이’는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간호하며 어느새 시들어버린 꽃처럼 변해버렸지만, 남편의 쌍둥이 동생 ‘진호’(유지태 분)를 만나 잊고 있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상기하고 대담하게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영화 초반, 삶의 고단함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도 지쳐버린 그녀를 표현하기 위해 윤진서는 톤이 다운된 색상의 의상을 주로 소화하며 절망의 끝에 선 여인의 모습을 색상으로써 표현해냈다. 하지만 ‘진호’를 만나면서 잠시 잊고 있던 자신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갈구를 깨달은 그녀는 살짝 안이 비칠듯한, 하늘하늘한 소재의 시스루 룩을 선보이며 그녀가 감추고 있던 욕망을 살짝 들춰 보인다.

   

특히 ‘진호’와 차 안에서 첫 정사를 나눈 후에 그녀는 가디건을 벗고 처음으로 하얀 어깨를 드러낸 채 맨발로 풀밭을 밟으며 자신 안의 여성성을 다시 확인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진호’를 만나러 간 공항에서의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의 트렌치코트와 ‘진우’(유지태 분)에게 키스했던 낯선 여자를 따라가는 장면에서의 가디건을 걸친 오피스룩에 안경을 쓴 ‘연이’의 모습은 번역 일을 하고 있는 그녀의 지적인 면모까지 보여주는 아이템이었다. 특히 투명한 메이크업에 어깨 높이로 흐트러진 생머리는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극 중 한날 한시에 태어난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윤진서는 “시든 꽃처럼 절망에 사로잡힌 ‘연이’는 어찌되었건 두 남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했다. 때문에 의상과 작은 소품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연이’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영화 속 핸드폰 액세서리나 안경 등도 윤진서의 세심한 고민이 담긴 아이템들. 이처럼 영화 속 ‘연이’의 의상과 스타일들은 절망의 끝에서 사랑을 잊고 있던 여자에서 사랑에 다시 눈을 뜨게 된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되었다.

<폭풍전야>의 ‘미아’는 지난 사랑에 상처받고 마음을 닫아버린 후, 홀로 바닷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여자다. 그래서 자칫 어두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 이미지에 살짝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함으로써 ‘지켜주고 싶은 여자’로 승화시킨 것이 포인트이다.

황우슬혜는 주로 가디건을 매치시켜 수수한 느낌의 ‘미아’의 모습을 강조하였고, 가벼운 느낌의 하늘하늘한 소재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미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하였다. 그리고 살짝 웨이브를 준 머리와 깨끗한 피부를 강조한 투명 화장으로 한층 더 여성스러운 캐릭터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이처럼 <폭풍전야>의 황우슬혜는 수수한 캐릭터에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스타일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캐릭터를 더욱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으로 표현하였다.

따뜻한 봄날, 여심을 자극하는 영화 <비밀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두 형제와 한 여자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다룬 격정멜로로서,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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