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싱가포르 대사관에서는 08년 중 싱가포르 경제동향과 09년 경제전망 및 정책 방향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2008년 중 싱가포르 경제는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국제금융시장 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임에 따라 2007년(7.8%)보다 크게 낮은 1.1%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연간 취업자가 22.7만 명 증가(2007년: 23.5만 명 증가)함에 따라 2008년 12월 실업률이 2.6%로 높아졌으며 소비자 물가 또한 연간 6.5% 상승하여 제2차 오일쇼크(1981년 8.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싱가포르달러의 대미달러 환율은 상반기중 물가안정을 위한 싱달러 강세 정책기조로 하락하였으나, 하반기 중 경기둔화에 대응한 정책기조 변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는 2009년 중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건국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도 세계경제는 교역이 감소(IMF 전망 -2.8%)하는 가운데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며 아세안, 중국 등 아시아지역 경제의 성장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출 중심인 전기전자, 석유화학 및 생의학 등 주력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도소매, 운수.창고업, 금융업 등 주요 서비스 산업도 교역 감소 및 과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리센룽 주재국 총리는 최근(2.27)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수출 부진을 감안할 때 금년도 성장률이 -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지 주요 은행인 DBS, OCBC 등은 최근 2009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8% 및 -2.8%에서 -4.8%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미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분야 구조조정, 중국경제의 둔화, 동유럽국가 불안이 유로 존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기부진이 심화되면서 고용사정이 악화되어 2009년도 실업률이 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국가안정을 도모해 온 싱가포르에 커다란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공적 자금을 재원으로 활용하여 특히 고용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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