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창의 아름다운 해변(사진제공:코창 김훈종)

태국 최고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코창(KOH CHANG)”의 섬 원주민과 태국 해군간의 토지 소유권 갈등은 소수 기득권층의 여행 성수기를 앞둔 정부 압박하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은 원주민이 아닌 코창(KOH CHANG)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한 외지인들로, 관광객의 코창(KOH CHANG) 진입을 막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나 실현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 코창으로 들어가는 뜨랏 선착장

해군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이 코창을 폐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운행하고 있는 ‘뜨랏(TRAT)-코창(KOH CHANG)’간 페리 운항을 중단하는 것, 그러나 리조트 및 관광업체가 보유한 선박과 스피드 보트 등의 충분한 대체 운송수단이 있으며, 관광업을 생업으로 하는 대부분의 코창 원주민들이 동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태국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해피타이(www.happythai.co.kr) 방콕지사 관계자는 “섬 폐쇄가 오히려 섬 거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는데다 대체운송 수단이 이미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섬 일일 폐쇄는 토지 협상을 유리하게 진행하기 위한 협박용”이라며 코창 관광에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강조했다.

▲ 코창의 리조트 풀빌라에서 바라보는 일몰

태국 코창 현지에서 한국식당 ‘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훈종氏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태국 현지언론과 한국 언론의 ‘코창잠정폐쇄’ 보도는 코창에 땅투기를 한 큰손들이 페리운항업주들과 모의하여 태국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11월 13일 하루 출항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11월12일 현재 코창에는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맞아 코창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뜨랏-코창을 운행하는 페리 관계자는 13일 페리는 예정대로 운항하고, 출항금지를 15일로 연기한다는 말이 있으나 15일에도 평소대로 운항이 될 것이라며, 운항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관광청과 코창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일반 관광객들을 위해 임시 배편을 이미 준비하였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와 있는 상태로, 코창 거주민들이 만들어낸 요구사항이 아닌 땅 투기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사건으로, 섬에서 관광업을 하고 있는 거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언론보도에 대부분 놀라고 있다.

▲ 코창 오프로드 ATM

이번 사건은 태국 정부에서 국립공원 코창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현지인들에게 코창 이주 조건으로 토지 무상 임대 및 저금리로 땅을 분양하며, 장기간 임대시 소유권을 이전해 주기로 했으나 정권이 바뀌면서 해군과 마찰을 빚으면서, 자신들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해프닝으로, 코창관광객들에게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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