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기상                      <KPGA제공>

이기상(23, 어헤드)이 SBS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기상은 1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정재훈(32, 타이틀리스트)을 상대로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앞서 승리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이기상은 지난해 투어에 합류해 첫 출전대회인 에머슨 퍼시픽 돗토리현오픈에서 110위를 기록하며 쓴잔을 마셔야 했고 이후 11개 대회에서 단 2회만 본선에 진출하는 등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이기상은 결국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무명의 설움을 털어냈다.

이날 초속 9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이기상이 초반 3홀 차이로 앞서 나가며 우승에 한발 다가서는 듯 했으나 정재훈이 후반 13번에서 15번 홀까지 연속3홀을 이기면서 올 스퀘어 상황을 만들어 냈다.

마지막 3개 홀이 남은 가운데 이기상이 16번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내며 앞서 나갔고 17번 홀에서는 정재훈이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끝까지 페이스를 지켜낸 이기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상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동기인 배상문, 김경태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는 이인우(37, 타이틀리스트)가 한성만(35, 팬텀)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이인우는 상금으로 2천만원을, 4위에 오른 한성만은 1천2백만원을 차지했다.

한편, 올 시즌 KPGA투어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배상문(23, 키움증권)이 2년 연속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수상자로 결정 되었으며 신인상은 432점을 획득한 김도훈(20, 넥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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