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원 이사장(오른쪽)과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왼쪽).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박대원 이사장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28일부터 2일간 콜롬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 이사장은 우리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 가운데 하나는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확대이다”며 “교육,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콜롬비아의 경제•사회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또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6.25 참전국으로서 혈맹국가인 만큼 양국 간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킬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KOICA는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금년 2월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대 콜롬비아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베 대통령은 한국의 대 콜롬비아 협력사업 추진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고 “KOICA 무상원조 사업 강화를 통한 양국 간 협력관계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콜롬비아는 남미의 자원부국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관계도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관세방지협정, FTA 체결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이사장은 2010년이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역사적 시기임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박 이사장은 “한국이 단기간의 압축 성장으로 이룩한 사회?경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콜롬비아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KOICA 프로젝트가 콜롬비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발전계획과 ‘비젼 2019’ 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베 대통령은 올해 57세로 상원의원, 안띠오끼아 주지사를 거쳐 2002년 콜롬비아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3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KOICA는 1991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431.6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콜롬비아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125.7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4명의 봉사단원이 파견돼 활동 중이며 KOICA 초청으로 53명의 콜롬비아 공무원과 전문가가 방한, 교육연수 과정을 밟게 된다.

한편, 박대원 이사장은 이날 오전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산토스 부통령은 KOICA에서 지원 중인 ‘장애인 재활센터건립 프로젝트’, ‘쵸코주 기초의료보건 향상 사업’과 ‘콜롬비아 전자통신연구소 지원 사업’ 등 한국 정부 및 KOICA에서 추진 중인 협력사업에 사의를 표명하며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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