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번홀에서 행운에 홀인원을 기록한 한민규   <KPGA제공>

한민규(25, 삼화저축은행)가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에 이어 홀인원까지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올라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한민규는 1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 7천546야드)에서 열린 제25회 신한동해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전날 마치지 못했던 1라운드 10개 홀에서 이글1개과와 버디2개로 4타를 줄인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홀인원과 이글을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안개로 경기에 지연되며 8개 홀만을 마쳤던 한민규는 3언더파를 적어내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재개된 1라운드 남은 10개 홀에서도 4타를 줄인 한민규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보기를 1개로 막아내고 홀인원1개와 이글1개 그리고 버디3개를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한민규는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15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9홀에서 6타를 몰아쳤다. 이어진 후반라운드에서는 보기1개와 버디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4타차 단독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15번홀 홀인원을 기록한 한민규는 부상으로 55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챙겨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중인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11번 파5홀에서 아쉽게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글1개와 버디7개 낚아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17위에서 단독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13번 홀에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해 컷 탈락의 위기에 놓였었지만 후반9홀에서 이글1개와 버디4개를 낚아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1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틀째 짙은 안개로 경기가 연기돼 이날 오전에 출발한 29명의 선수들 외에는 아직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54홀 플레이로 축소됐고 17일 오전 9시부터 2라운드 잔여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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