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맹동섭              <KPGA제공>

 

‘슈퍼루키’ 맹동섭(22, 토마토저축은행)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맹동섭은 11일 제주도 라온GC 스톤-레이크코스(파72, 7천186야드)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배상문(23, 키움증권), 황인춘(35, 토마토저축은행), 김대섭(28,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 1차전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종라운드 3차타 단독선두로 출발한 맹동섭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시작을 보였으나 5번과 6번 홀에서의 연속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맹동섭은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마지막 18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갔고 그사이 배상문이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황인춘도 최종라운드에서 보기3개를 범했지만 이글1개와 버디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김대섭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7m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상금순위 1, 2위인 배상문과 김대섭에 이어 지난해 2승을 기록한 황인춘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연장전 승부에 돌입한 맹동섭은 연장 1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 거리에 근접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앞서 3명의 선수들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를 기록한 반면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킨 맹동섭이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맹동섭은 "어제 잠을 설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연장에서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 없이 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올해 신인왕을 목표로 남은 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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