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남부 나라티왓(NARATTHIWAT)州. 계엄군이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불교행사 도중 폭탄이 터져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남부 이슬람 지역인 파타니(PATTANI) 州에서 10월 5~7일까지 치러지는 행사는 이슬람분리주의자들의 테러에 대비해 군경의 삼엄한 경비와 경계를 하고 있었다.

이번 폭탄테러로 인한 17명의 부상자 중 대부분이 어린아이와 부녀자들이었으며, 테러목표가 군인이나 경찰 또는 정부기관이 아닌 노점상과 노점을 이용하는 서민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새벽 6시경 파타니州와 인접한 나라티왓(NARATHIWAT)州 차내(CHANAE)지역 두송요(DUSONGYO) 마을 고무농장에서 일하던 주민 3명이 괴한에 의해 총격을 받고 2명이 숨졌다. 두송요 지역은 지난 7월에도 두송요 학교 폭탄 테러가 있던 곳으로 대부분의 마을 주민이 이슬람교도이며 테러 피해자는 소수의 불교도이다.

태국 남부 3개州인 파타니(PATTANI), 얄라(YALA), 나라티왓(NARATHIWAT)은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주민의 95%가 이슬람으로 몇 년 전부터 이슬람분리주의자들로 인해 계엄령이 선포되어 있는 지역으로 외교통상부에서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최웅선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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