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타 LPGA 클래식 첫날 한국 낭자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이 시작됐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TJ골프트래일(파72, 6천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위성미(20, 나이키골프), 최나연(22, SK텔레콤) 등 5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탑10에 올랐다.

미셸 위는 이날 보기1개를 범했지만 버디5개와 이글1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강력한 LPGA투어 신인왕 후보였던 미셸 위는 좀처럼 우승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9홀에서만 4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고, 이어진 후반라운드에서는 8홀까지 이글1개와 버디1개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9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해 공동3위에 랭크 됐다.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최나연도 5타를 줄이며 67타를 몰아쳐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깜짝 우승했던 이은정(21)을 비롯해 박인비(21, SK텔레콤), 임성아(25) 등과 함께 공동6위를 기록해 시즌 2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신지애가 건강악화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이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상 부분 경쟁자인 크리스티 커(미국)는 1언더파 71타 공동54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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