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 강진 발생 현장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

우리나라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박대원)은 1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주도 파당시 인근에 긴급구호단 4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수 KOICA 인도적지원팀장을 단장으로 한 긴급구호단은 이 팀장을 포함한 KOICA 직원 2명과 중앙 119구조단 43명으로 이뤄져 있다.

긴급구호단은 타이항공을 이용해 이날 저녁 8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 태국 방콕을 경유하여 2일 새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할 예정이며 파당시까지는 현지 군용기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경수 단장은 “사안이 급박해 구호단을 조속히 구성, 출발하게 됐다”며 “되도록 많은 인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호텔 등 500여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돼 수백에서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KOICA 관계자는 “KOICA는 병원, 학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사업 등을 주로 하는 기관이지만 쓰촨 대지진, 동남아 쓰나미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는 긴급구호단을 구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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