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 챔피언십 2연패

전인지 KPMG 위민스 이후 18개 대회 무승 해소

세계 1위 탈환 가시화

▲ 고진영<LPGA TOUR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 주가 너무 길었다”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정상에 오른 고진영(28)의 소감이다.

더욱이 강력한 ‘라이벌’ 넬리 코다(미국)와의 불꽃 튀는 우승경쟁에서 2타차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번 우승을 하고 나서는 ‘내가 또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자만심 보다 이 대회 우승하기 전처럼 정말 열심히 해야 우승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LPGA투어 메이저 2개 대회를 포함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내 주었던 세계 1위 탈환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효주(28(가 이날 3타를 줄이고 11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맏언니’ 지은희(36)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수확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9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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