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커크<PGA TOUR>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크리스 커크(미국)가 8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커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대회 최종일 4라운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3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에릭 콜(미국)과 14언더파 266타 동타를 이룬 커크는 연장 첫 번째 홀(파5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인 뒤 ‘끝장내기’ 버디로 73홀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찰스슈왑챌린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커크는 7년 9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의 축포를 쏘았다.

한편 시즌 첫 톱10 진입이 예상됐던 안병훈(32)은 이날 샷 난조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 공동 21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25)가 2언더파 278타 공동 42위, 김성현(26)이 2오버파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42년간 열렸던 혼다 클래식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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