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PGA TOUR>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2언더파로 2라운드를 출발한 우즈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냈다. 1오버파는 예상 컷 기준으로 이날 일몰로 2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14명의 잔여경기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 13번홀 연속보기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14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은 우즈는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후반 홀에 들어섰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6번홀, 8번홀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마저 그린엣지에 떨어져 벼랑 끝에 몰렸다.

그린 주변에서 ‘칩인’을 노리고 친 4번째 샷이 홀 오른 쪽 끝을 돌고 나가면서 보기를 범했다.

이날 우즈의 티샷은 더 멀리 나갔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고작 35.71%로 뚝 떨어졌고 그린적중률도 절반인 50%에 그쳤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맥스 호마(미국) 3타를 줄이고 10언더파 132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이 4타를 줄이고 키스 미첼, 리 호지스(이상 미국)과 함께 9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날 2타를 줄이고 6언더파 공동 7위다.

임성재(25)가 2타를 줄이고 4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해 한국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김주형(21)이 1타를 줄이고 1언더파 141타를 적어내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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