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PGA TOUR 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이전에는 로프 밖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이곳에서 경기할 수 있어 정말 신기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 목표였던 김주형(21)은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갤러리로 경기를 관람했을 때 소회다.

자신의 우상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기를 직관하고픈 마음도 컸다.

김주형은 “퍼팅그린 근처에 있는데 우즈가 바쁘게 그 옆을 지나갔다. 다른 유명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기억이 있는데 그 중 타이거 우즈를 봤을 때가 가장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PGA투어 2승을 20세 3개월 만에 거두고 우즈가 보유했던 20세 9개월을 6개월이나 빨리 경신했다.

그리고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우승후보로 주목 받는 선수가 되어 우즈와 함께 우승 경쟁에 나선다.

김주형은 “나는 기록 하나를 만들었지만 타이거는 정말 엄청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타이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며 “그래도 그와 이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모든 코스를 다 경험해 보지도 못했고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계속 배우고 경험하고 큰 선수로 자라나고 싶다. 내가 정한 목표를 하나씩 이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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