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PGA TOUR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음주와 고성이 허용되는 유일한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WN 피닉스오픈(총상금)에서 샷을 할 때 집중하기란 매우 힘들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선두에 4타 뒤진 9언더파 204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26)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할까.

그는 “이 대회는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하다”며 “소음을 즐기면서 치는 것이 멘탈에 도움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임성재는 첫날 1언더파로 상위권에 오르더니 2라운드 4타를 줄이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여 순위를 상승시킨 임성재는 “오늘 경기(2라운드 잔여경기) 시작하면서 3연속 보기를 해 스름이 좋지 않았다”며 “아침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많이 쌀쌀했고 몸도 잘 안 풀린 상태에서 경기하다 보니 원하던 스윙이 나오지 않아 실수를 많이 했다”고 2라운드 경기를 뒤돌아봤다.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14번홀(파4) 보기를 15번홀(파5) 버디로 막고 17번홀(파3) 버디까지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는 “3라운드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마무리가 잘 됐다”며 “내일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3라운드 같이 안정적으로 경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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