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사진.잉글랜드)가 무려 4년 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972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달러) 대회 5일째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로즈는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49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열한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던 로즈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톱스타 반열에서 변방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현지 기상악화로 3, 4라운드가 순연되면서 5일째가 돼서야 최종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다.

강풍 등 악천후가 심했던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로즈는 최종일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홀(파5) 버디로 샷감을 찾은 뒤 6번홀(파5) 이글에 이어 7번홀(파3) 버디까지 보태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고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한 로즈는 7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브렌드 톨드와 브랜든 위(이상 미국)를 3타차 2위(15언더파 272타)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국선수로는 강성훈이 4타를 줄이고 7언더파 280타 공동 29위, 안병훈이 5언더파 공동 37위, 김시우가 4언더파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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