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승 이상 기록자 영구 시드권자 자격

16년 만에 코리안투어 귀환

▲ 김경태<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괴물’ 김경태(37)가 KPGA 코리안투어로 귀환한다.

KPGA는 최근 영구시드권자 자격을 통산 25승 이상에서 통산 20승 및 4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최상호(68), 최경주(53), 한장상(83), 박남신(64), 양용은(51)에 이어 김경태가 새롭게 영구시드를 획득했다. 김경태는 코리안투어 6승, 일본골프투어(JGTO) 14승을 달성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김경태는 2005년과 2006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 해 12월에는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프로 데뷔도 화려했다. 데뷔전인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사상 최초로 데뷔전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능애플시티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데뷔 첫 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경태는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덕춘상’, ‘명출상(신인상)’을 쓸어 담았다.

2008년부터는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에서도 활동했다. 2010년 일본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한국인 최초 일본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김경태는 “영광이다. 가족들과 주변 지인 그리고 선,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뿌듯하고 보람차다”며 “투어 생활에 있어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고 새로운 목표 의식도 생겼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