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박지영(26)이 2023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지영은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코스(파72.64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주관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한화 약 10억6천400만원)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지영은 14번홀(파3)에 가서야 첫 버디와 17번홀(파4)에서 이틀 연속 버디를 솎아내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으로 넘어가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홀 연달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지영은 남은 홀에서 파를 지켜 단독선두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박지영은 “샷감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좋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는 2라운드 경기를 자평하고 “오전 일찍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내일을 준비할 시간이 많다. 부족한 샷감을 찾기 위해 연습을 조금 더 하고 어제와 오늘처럼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LPGA통산 4승을 거둔 박지영은 2019년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도 정상에 오른바 있다. 박지영은 “더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특히 이쪽에서 열리는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홍정민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박현경 그리고 이소영이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로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정윤지가 2타를 줄여 9언더파 135타 단독 5위, 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박민지, 안선주 등과 함께 7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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