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올해 우승컵을 수집하지 못한 박현경(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주관하는 2023시즌 개막전부터 우승 사냥에 진심이다.

박현경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코스(파72.6486야드)에서 열린 SGA ‘내셔널 타이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한화 약 10억6천400만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현경은 13번홀(파4)에서 2023시즌 ‘마수걸이’ 버디를 낚았다. 손맛을 본 박현경은 17번홀, 18번홀 연속버디를 골라내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인 박현경은 4번홀, 5번홀 연속 버디와 8번홀(파5) 버디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현경은 “잔디가 한국이랑 달라 코스 컨디션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1라운드 목표가 보기 프리엿는데 보기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만족한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우승만 없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 좋았다”며 “우승이 없는 게 아쉽지만 이번 시즌 더 준비하고자하는 부분을 알게 된 것 같아 더 멋진 순간에 우승이 나올 거라 생각하며 믿고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3년 만이 올해 KLPGA투어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정윤지(22)도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안선주, 박지영이 6언더파 공동 2위, 이소미, 임희정, 봉승희 등이 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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