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은 조성민<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어제가 아내 생일이었는데 우승트로피를 생일 선물로 주겠다”

‘베터랑’ 조성민(37)이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공동선두로 끝난 뒤 각오다.

조성민은 버디 10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개인최저타 기록을 세운 조성민은 중간합계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한 강경남(39)과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민은 “정말 잘 풀린 하루였다. 샷도 날카로웠고 퍼트도 좋았다”며 “7~8미터 중거리 퍼트의 성공률이 높아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중반 들어서면서 그린 경사가 시야에 잘 들어온다. 메인스폰서가 안과라 그런지 그린이 잘 보인다”고 웃었다.

지난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강경남도 이날 3타를 줄여 통산 12승을 잡을 좋은 위치를 잡았다.

선두로 출발한 ‘백전노장’ 황인춘(48)은 이날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까먹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공동 3위로 물러났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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