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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소녀에서 포천의 딸’로 변신한 서연정 “오리고기 먹고 힘내고 있어요”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6.03 16:58

[와이드스포츠(인천 청라) 최웅선 기자]“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도 즐기면서 경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서연정(27)의 바람이다.

서연정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에는 2억7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승용차가 홀인원 상품으로 걸려 있었다. 우승상금 3억원에 버금갔다.

서연정이 벤틀리를 포기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벤틀리 소녀’라는 애칭이 붙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포천의 딸’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지금도 포천에서 식당을 하시며 골프를 즐기는데 아빠 지인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 주고 있다”며 “고향이 포천이다 보니 ‘포천의 딸’로 불리는 게 더 좋다”고 웃는다.

서연정은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모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연정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잘 쳐서다.

내년 시즌이면 서연정은 ‘K10클럽’ 가입할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는 “우승은 ‘하늘에 별 따기’다. 우승을 바라보고 가는 것 보다 즐기고 버티다 보면 우승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투어에서 어린 선수들이 아니면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서연정은 “올해부터 개인트레이너를 두고 시합 중에도 체력운동을 하고 있다”며 “아빠가 포천에서 오리 고기집을 하시는데 오리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웃는다.

그래서 그런지 서연정은 3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그는 “포천의 딸로서 남은 이틀 동안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연습장으로 향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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