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홀 퍼팅라인을 살피는 이소미<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이소미(23)가 하와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소미는 지난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단독 5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이소미는 “KLPGA 개막전을 마치고 바로 하와이로 갔다. 시간이 촉박해서 연습을 못했고 대회를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7개 홀 밖에 돌지 못했고 프로암에서도 내가 돌아본 쪽 9개 홀만 쳐서 후반 9개 홀을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며 “시차적응도 안 됐고 컨디션도 나빴지만 선수라면 이겨내야 하는 거라 생각하고 더 집중하고자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쉬움이 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잘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선수들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 탓이었을까. 귀국해 시차적응도 안 된 이소미는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골라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의 그린이 빨라 나 하고 잘 맞았다”며 “퍼트도 좋았고 내일 이 감 그대로 열심히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 예선통과를 목표로 했는데 오늘 좋은 성적을 만들어 냈다. 정신 차리고 우승을 목표로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어 2년차 전효민(23)과 올 시즌 ‘루키’ 손예빈(20)도 각각 6언더파 66타를 쳐 이소미와 함께 공동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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