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오프 첫 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 2라운드에서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에 올랐다.

양용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 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3개를 잡았지만 보기4개를 범하며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이날 중위권을 유지하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공동42위로 출발한 양용은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잃었음에도 공동29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1번 홀부터 출발한 양용은은 3번 홀에서 핀까지 90야드가 남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6번 홀에서 다시금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후반 10번 홀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13번 홀에서도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다.

티샷이 흔들리고 그린까지 자주 놓친 양용은은 3오버파로 순위가 크게 밀려나기도 했지만 16번 파4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고 곧바로 17번 홀에서도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선두에는 무명의 신인 웹 심슨(미국)이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전날 공동선두를 기록했던 폴 고이도스(미국)와 스티브 마리노(미국)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6언더파 136타로 공동2위에 머물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버디2개와 보기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하 142타로 공동17위를 기록한 우즈는 경기내용이 불만족스러운 듯 인터뷰를 거부했다.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44위에 올랐고,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4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56위에 그쳤다.

전날 2오버파 공동73위를 기록한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5오버파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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