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오픈을 앞둔 선수들<KPGA제공>

[와이드스포츠(서귀포) 최웅선 기자]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는 눈에 띄지 않는 특별함이 있다.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선수를 위한 선수에 의한 대회를 지향하는 건 기본 매뉴얼이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함을 더 했다. 친환경 대회를 만들자는 의미로 ‘함께 그린(Green), 행복동행’이다.

‘탄소 없는 섬’을 표방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SK텔레콤은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1회용품 배출을 최소화하는 의미에서 대회에 이용되는 자량을 최소화하고 필수차량의 경우 최대한 전기차를 사용한다.

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홀마다 비치된 일회용 생수를 꺼내 마셨다. 대회기간 약 10000개에서 15000개 정도 소비된다. SK텔레콤은 플라스틱 일회용 물병 사용을 최소화를 위해 선수와 캐디 전원에게 개인 텀블러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출전선수 전원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숙소를 한 곳으로 모아 대회장과 숙소 간 셔틀버스를 지원해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차량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자는 목적이다.

또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코스 규격을 변경했다. 대회장인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의 기존 코스전장인 7316야드 파72를 7316야드 파71로 변경했다. 기본 파5홀에 다수의 쉬운 코스가 존재해 변별력이 떨어져 국제투어 규격으로 맞춘 것.

코스난도가 높아지면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절실해 진다. 따라서 다이내믹한 경기와 재미있는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

대회 개막 전 경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의 폭우가 예보되면서 국내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예비일도 마련했다. 4라운드 72홀 경기를 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윤영덕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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