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반기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소연(19, 하이마트)은 16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골프장(파72, 6천49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상금순위 1위를 기록중인 유소연(19, 하이마트)은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2위 서희경(23, 하이트)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더불어 올 시즌 목표로 정했던 5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6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버디7개와 보기2개를 묶어 5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2위의 정일미(37, 기가골프)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직전 외손 새끼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던 유소연은 “어제 오후부터 통증이 사라져 샷 할때는 지장이 없었지만 퍼트를 할 때 많이 힘들었다”며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정일미는 최종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해 16번 홀까지 버디4개와 보기1개 잡아내며 선두자리를 유지했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어 2003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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