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반기 시즌 개막전인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김하늘(21, 엘로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CC(파72, 6천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김하늘이 침묵을 깨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이보미(21), 안선주(22, 이상 하이마트)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상반기 부진에 빠졌던 김하늘은 “오늘 모처럼 좋은 성적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이젠 샷도 안정을 찾고 퍼트감까지 돌아와 컨디션은 최고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9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어 여자오픈은 총상금 8억원으로 우승상금만 2억 원에 달하는 시합으로 국내 선수들 외에도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회 첫날 국내파 선수들의 선전했다.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던 2부 투어 상금왕 출신 이보미와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안선주는 1라운드에서만 각각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낚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선두로 나섰으며, 해외파 선수 가운데에서는 배경은(24)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4위를 기록해 우승 사정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23, 하이트)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상금랭킹 1위인 유소연(19, 하이마트)와 나란히 공동12에 올라 역전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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