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인터뷰/컬럼/기획
[현장메모]국내 첫 윈터투어의 의미…KPGA와 군산CC, 군산시가 함께 만든 명품 드라마
최웅선 기자 | 승인 2021.03.12 14:24
▲ 윈터투어 1회 대회 풍경<KPGA제공>

[와이드스포츠(군산) 최웅선 기자]12일 KPGA 윈터투어 5차 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

봄기운이 만끽했던 전날과 달리 최종라운드는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려 쌀쌀한 분위다. 그러나 예선을 통과한 60명의 표정은 긴장과 설렘 그리고 비장함까지 묻어난다. 특히 프로(준회원)와 아마추어 참가자는 1회부터 5회 대회까지 통합 포인트 성적에 따라 투어프로(정회원) 또는 프로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성적여부를 떠나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예선 탈락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 본 대회에 진출한 그들의 실력은 코리안투어의 ‘꿈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윈터투어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가장 추울 때인 1월에 대회를 개최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매 대회 예선에 참가한 선수는 800여명이 넘었다.

용광로 같은 열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로와 프로지망생이 겨울이면 따뜻한 나라에서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 모의 대회를 개최한다. 아무리 작은 시합이라도 경쟁 속에 느끼는 긴장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팽팽한 긴장 속에 나오는 실수와 부족한 점을 채우고 보완해 자신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전지훈련이 원천 차단됐다. 따라서 중간 중간 자신의 기량을 점검할 무대가 사라진 것. 이 때 등장한 것이 윈터투어다.

KPGA 전체 회원과 예비 회원을 위한 윈터투어라는 무대를 마련했지만 실행에 옮길 대회코스가 가장 큰 난제였다.

군산컨트리클럽이 나섰다. 군산CC는 10여 년 전부터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인 군산CC오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든든한 스폰서다. 사실 KPGA에 후원사가 없어 대회 무산 위기에 처했을 때 코리안투어를 위기에서 구해준 게 군산CC였다.

군산CC는 군산시에 요청해 물심양면의 지원금까지 얻어내 선수들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참가비를 낮추었고 적으나마 상금까지 줄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이번 윈터투어는 KPGA 전 임직원과 경기위원회 그리고 군산CC, 군산시가 함께 만든 각본 없는 한편의 명품드라마였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