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골프뉴스 NEWS
윈터투어 5차 대회 참가한 김민규 “신인상과 대상까지 타고 싶다”
최웅선 기자 | 승인 2021.03.11 15:47
▲ 김민규<kpga제공>

[와이드스포츠(군산) 최웅선 기자]KPGA 윈터투어 시리즈 최종전이 열리는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는 짙은 안개로 회색빛이다.

동쪽 지평선 끝으로 태양이 기지개를 켜자 어둠은 금세 사라지고 연습그린으로 하나, 둘 모여든 선수들은 퍼팅 삼매경이다. 코로나19 방역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한국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김민규의 얼굴이 보인다.

김민규는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했는데 연습할 걸 윈터투어에서 테스트 해 보고 싶어 출전했는데 만족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김민규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유럽으로 건너가 유러피언 3부 투어에 데뷔했다. 2018년 5월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 대회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러피언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작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으로 나갈 수 없자 KPGA 코리안투어 월요예선에 참가해 국내 무대에 선 것.

시드가 없어 그가 출전한 대회는 고작 7개. 하지만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상금순위 22위로 2021시즌 시드를 획득하고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김민규는 “올해 코리안투어는 나에게 시작”이라며 “올해 1승과 함께 신인상과 대상을 모두 차지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모든 남자선수의 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다. 김민규 역시 오는 10월과 11월에 PGA 2부 투어에 먼저 도전한다. 이후 PGA투어 진출에 성공하면 5승 이상이 목표다.

최경주재단의 도움으로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던 김민규는 이제 재단의 후원자가 됐다. 지난해부터 매월 50만원씩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것.

김민규는 “어렸을 때 내게 주어진 환경으로는 골프를 할 수 없었는데 최경주재단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며 “주변의 도움으로 내가 성장했듯 내 작은 도움이 어려운 분들이게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출전한 윈터투어 5차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6타 쳤다. 이날 8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임예택이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