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리얼리즘 영화 <자전거도둑>에서 <시네마천국> <인생은 아름다워> <아들의 방>에 이르기까지 세계영화사의 중심을 관통하며 반향을 일으켜왔던 이탈리아 영화를 단편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작은 영화제가 준비 중에 있다.
“New 이탈리아 영화 예술제”라는 타이틀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영화와 미술이 상호 교류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인사아트센터, 하이퍼텍 나다, 아트하우스 모모 등지에서 열린다. 금년 영화제는 ‘New and Old_Interation' 라는 주제로 이탈리아 영화의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시켜줄 단편영화 수작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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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은 <퍼즐>, <그녀>, <그>, <콤비네이션>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퍼즐>부문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개최되는 단편영화제인 ‘코르토소니치 페스티벌’의 디렉터들이 엄선한 10여 편의 영화들이 서로 다른 조각 퍼즐처럼 하나의 큰 영화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그녀>부문은 볼로냐의 담스(Dams) 대학 출신감독인 시모나(Simona Cocozza)와 사만타(Samanta Cito)의 연출작을 통해 이탈리아 여성영화의 한 단면을 엿본다. <그>부문은 베니스아카데미를 졸업 후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자코모(Giacomo Mantovani) 감독의 실험적 스타일인 최근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콤비네이션>부문은 베니스영화제에도 초대되었던 야코보 폰타나감독의 작품을 비롯해 이탈리아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여러 젊은 감독들의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회 New 이탈리아 영화제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작고 새로운 영화들을 만나는 감상의 즐거움에만 의의를 두지 않는다. 영화제를 주최하는 이탈치네마와 디오아트센터는 이러한 영화적 교류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보다 생산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작될 수 있는 영화적 기반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해 이탈치네마는 <한이단편공모전>을 기획, 주관하여 현재 작품을 접수 중에 있으며(참고 사이트: www.dioartcenter.com), 영화제 기간 중에 수상작을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초청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코르티소니치 페스티벌의 디렉터인 마시모(Massimo)와 자코모(Giacomo)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여, 이탈리아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또한, 이탈리아의 밀라노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진작가인 알레산드로(Alessandro), 알베르티나(Albertina), 쟈다(Giada)와 평론가인 지오바니(Giovanni) 등이 전시를 위해 방문하여, 작가와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국내 작가로는 이탈리아에서 작업하고 작품 활동을 했던 김승환 조각가가 그의 작품을 통해 사진, 조각 그리고 영화가 뫼비우스띠처럼 연결되어 인터렉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탈리아라는 이국과 독립단편영화 그리고 미술전시가 접목된 이번 이탈리아영화예술제의 색다른 문화체험은 문화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의 짧은 기간에 열리게 되는 단편영화들의 상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이탈리아영화제가 개최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말하고 있다.
뉴스와이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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