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뷰익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 워익힐스 골프장(파72, 7천127야드)에서 열린 뷰익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브리티시오픈에서 3년 만에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우즈는 이 대회 첫날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 9타를 줄이는 맹타로 단숨에 상위권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꿰찼다.

이날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한 우즈는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 차로 추격해오던 마이클 레칙(미국)을 따돌렸다. 후반에 접어든 우즈는 13번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네 번째 샷을 홀 1m안쪽으로 붙이며 파로 막아내 추격하는 선수들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후 16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4승을 거뒀다.

한편,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5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47위에 머물렀고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6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공동57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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