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 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2일(한국시간) 영국 앵커셔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서GC(파72, 6천49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버디2개와 보기3개 그리고 더블보기1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8위에 만족했다.

대회 첫날 부진한 모습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반면, 공동 11위로 출발한 ‘엄마골퍼’ 한희원(31, 휠라코리아)이 버디4개와 보기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폴라 크리머(미국), 크리스티나 김(25),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나란히 공동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스테이트 팜 클래식 이후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중위권을 맴돌던 한희원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 대회에서 선전하며 시즌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우승의 영광은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에서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매튜는 이날만 4언더파를 몰아친 캐리 웹(호주)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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