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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임기 한 달 남기고 해외 나들이 나서는 KPGA 회장님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11.27 15:48
▲ KPGA 양휘부 회장<사진제공 KPGA>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다음달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 참관 때문이다.

양 회장은 다음 달 9일 프레지던츠컵 참관을 위해 호주행 항공편을 예약했다. 양 회장을 수행할 직원 1명도 따라간다.

프레지던츠컵 주최 측이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초청이 아니다. 따라서 항공료와 현지 숙박에 필요한 경비 전액은 고스란히 KPGA의 몫이다.

양 회장은 프레지던츠컵 참관을 위해 항공편 좌석을 프레스티지석으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복항공료는 약 445만원에서 510만원 사이다. 또 현지에서 1박당 50만 원 정도의 호텔을 6박 일정으로 예약했다. 수행직원의 일반석 왕복항공료와 숙박비를 더 하면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된다.

KPGA와 코리안투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업무출장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양 회장은 자신의 임기를 한 달여 남겨 국제적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데다 차기 회장까지 당선이 확정돼 인수인계에 힘을 쏟아야 할 판에 프레지던츠컵 참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KPGA관계자는 와이드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경비는 우리 부담이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 초청장이 왔다”면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데 안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난 26일 KPGA 차기회장 선거에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당선이 만장일치로 확정된 후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내 임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곧 인수위원회가 구성될 시기에 프레지던츠컵 참관이 임기 마지막에 할 일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양 회장은 후보시절 ‘시스템을 통한 협회 운영, 투명하고 공정운영의 원칙, 조직혁신’ 등 사무국의 행정전문화를 공약했다.

하지만 양 회장 취임 후 입사한 아들 친구인 마케팅 부본부장은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과 코리안투어 선수에게 스폰서를 연결해 주고 ‘커미션’을 요구하는 등 온갖 비리의혹으로 지난 4월 물러났다.

그리고 부본부장의 직속상관인 국장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직원에게 4년간 대학원 학과과정 공부를 대신 시키고 박사과정 예비논문까지 대필 시킨 게 들통 났다. 그가 공약한 사무국의 행정전문화는커녕 ‘막장 드라마’의 완결판이었다.

양 회장은 후보시절 공약으로 코리안투어 확대와 ‘선순환 구조’라는 공약을 걸었다. 선순환 구조는 협회 돈을 투입해서라도 대회를 유치해 지속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기획의도는 좋았다. 하지만 협회 돈만 축내는 ‘한해살이’ 대회가 많았고 연속성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돈이 투입됐다. 더구나 올해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 15개 대회를 치르고 조기 마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 하나의 공약이었던 KPGA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홈페이지 통합 개편은 2017년 7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완성되지 않았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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