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브루나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을 노렸던 오태근(33, 빈폴골프)이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오태근은 2일(한국시간) 브루나이 반다르 시레 베게에 위치한 엠파이어 컨트리 클럽(파71, 7천013야드)에서 열린 아신안투어 브루나이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공동3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13위에 그쳤다.

이날 오태근은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3번과 8번 홀에서 2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어진 후반 11번과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이후 15번 홀에서 이글퍼터를 성공시키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낚아냈지만 이미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중경(38)도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고 배상문(23, 키움증권)은 1타를 줄였지만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6위로 마쳤다.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손준업(22)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하위권인 공동49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중위권인 공동15위로 출발한 대런 벡(호주)이 이날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쳐 Gaganjeet BHULLAR(인도), Boonchu RUANGKIT(태국)와 함께 연장승부에 돌입했고 연장접전 끝에 우승이 영광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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