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만 9타를 줄이는 화끈한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그랜드블랭크 워익힐스 골프장(파72, 7천127야드)에서 열린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아내고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

2주전 브리티시 오픈에서 3년 만에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긴 우즈는 대회 첫날 1언더파에 그쳐 하위권인 공동 9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만 9타를 줄이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단번에 우승권으로 뛰어올랐다.

10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황제의 쇼가 시작됐다. 11번 파3홀에서 티샷을 홀 2m 안쪽으로 근접시키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12번 홀에서는 홀까지 33야드 남은 거리에서의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속으로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진 13번과 14번 홀에서도 연속버디로 2타를 추가했고 16번 파5홀에서는 1.7m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후 18번 홀에서 2라운드 옥에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9홀에서 6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라운드에서도 여세를 몰아 보기 없이 버디3개를 잡아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우즈는 선두 존 덴센(호주)을 4타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양용은(38, 테일러메이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우즈와 나란히 10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위창수(38, 테일러메이드)도 이날 2타를 줄여 재미교포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과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반면,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로 컷 기준인 4언더파에 1타 뒤져 컷 탈락했다.

 

 

윤영덕 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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