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21, 휠라코리아)가 마지막 여자메이저 대회인 ‘리코 우먼스 브리티시오픈’ 첫날 공동2위에 오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김송희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앤세인트앤즈 골프장(파72, 6천49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3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송희는 13번 홀까지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4언더파를 기록해 일찌감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강한 바람으로 링크스 코스의 공략이 어려워 졌고 결국 14번 홀에서의 보기와 16, 17번의 연속보기로 3타를 잃으며 주저앉는 듯 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성공시켜 1타를 만회해 단독선두인 산드라 갈(독일)에게 1타 뒤진 공동2위를 기록했다.

한편, 험난한 링크스 코스에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출전선수 143명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5명이 전부였고 1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까지 합하여도 10명을 넘지 못했다.

한국낭자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3, 휠라코리아)는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며 박세리(32), 홍진주(26), 박인비(21) 등과 함께 공동38위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1, 미래에셋)는 버디를 1개에 그쳤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하며 5오버파 77타로 공동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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