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회 15년 만에 첫 승을 이룬 이윤희<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이윤희(44)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15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윤희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9 9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윤희는 “우승이 확정됐다고 들었을 때 정말 꿈 같아서 눈물이 계속 났다”며 “연습라운드도 못해 ‘톱10’에 들자는 목표로 편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입회한 이윤희는 정규투어의 꿈을 가지고 드림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 2017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드림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통틀어 이윤희가 기록한 역대 최고성적은 ‘2017 모리턴 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3차전’ 2위였다.

지난 7차전 우승자 김희정(48)과 강소연(45)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8차전 우승자인 이조이(47)는 샷과 퍼트의 난조에 최종합계 9오버파 153타(75-78)를 기록하며 공동 66위에 그쳤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 서예선(48)은 4오버파 148타(76-72)로 부진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상금순위 2위와 3위에 자리했던 ‘KLPGA 2019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투어’ 우승자 민인숙(46)과 4차전 우승자 김복자(46)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순위를 맞바꿨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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