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쿰 칸똑 쇼(Khum Khantoke Dinner Show)'

‘란나왕국’을 지배하는 귀족들이 정책과 민생 등을 의논하기 위한 모임에서 유래된 ‘칸똑(Khan Tok)’은 치앙마이의 대표적 문화유산의 하나로 그릇을 뜻하는 ‘칸’과 밥상을 말하는 ‘똑’이란 말이 합쳐진 것이다.

칸똑 쇼(Khan Tok Dinner Show)는 태국 북부지역을 기반으로 번성했던 ‘란나왕조’의 전통음악과 춤을 즐기며 식사하는 것을 뜻한다. 칸똑에서 연주되는 란나왕조의 음악은 라오스, 미얀마 등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태국 중부와 남부의 음악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란나음악은 중남부지역에 비해 음이 느리고 서정적인 것이 특징으로 왕조시대 수 많은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베어있으며, 칸똑에 차려진 치앙마이 음식 또한 태국의 전통 음식과는 거리가 있다.

쿰칸똑(Khum Khantoke Dinner Show) 총 지배인 촉차이氏는 “북부지역 음식은 라오스, 미얀마(옛 버마)의 영향을 받아 태국의 또 다른 음식 문화를 만들었다. 칸똑은 란나시대의 음식 문화로 치앙마이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과 쇼”라고 한다.

칸똑 쇼(Khan Tok Dinner Show)는 올드 치앙마이 문화센터, 란나 칸똑, 씹 썽 판나, 쿰 깐똑에서 매일 밤 공연한다. 입장료에 식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음료 등은 별도 계산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250~300바트로 직접 가기 보다는 현지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저렴하다.

 

최웅선 취재팀장, 윤영덕 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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