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이 아쉽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앤서니 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GC(파72, 7천2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4개를 잡았지만 보기5개를 범하며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3위를 기록했다.

계속된 악천후로 전날 3라운드 9홀까지만 마친 가운데 4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앤서니 김은 이날 재개된 3라운드 후반 9홀에서 더블보기1개와 보기2개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글2개와 버디2개를 낚아나며 2타를 추가로 줄여 6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레티프 구센(남아공), 제이슨 더프너(미국)과 나란히 공동1위에 올라 시즌 첫 승에 기회를 잡게 되었다.

하지만 연이어 시작된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오버파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결국 4타 뒤진 공동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2주 전 AT&T 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34. 미국)에게 우승을 내주며 3위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이달에만 두 번이나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우승은 최종라운드에서만 4언더파를 몰아친 네이선 그린(34, 호주)에게 돌아갔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그린은 레티프 구센과 연장전 접전 끝에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퍼트를 성공 시키며 보기를 범한 구센을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8위에 이름을 올리며 탑10 진입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아쉽게 더블보기2개를 범하며 무너져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5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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