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조정민(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골프클럽 가든-팰리스코스(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섞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턱밑까지 추격해 온 겁 없는 ‘루키’ 조아연(19)을 1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4월 셀리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이자 개인통산 5승을 수확했다.

선두에 무려 7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조정민은 2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과는 무관한 듯 보였다.

하지만 단독선두로 출발한 한상희가 챔피언조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리는 동안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면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희미하게 보였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은 한상희가 10번홀(파5) 더블보기를 하면서 선두에서 물러났고 조정민이 12번홀(파4), 13번홀(파5) 연달아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를 낚아챘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1타차 살얼음판 선두에서 16번홀(파3)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줄 위기에 몰렸지만 2위로 치고 올라온 조아연도 보기를 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18번홀(파5) 조아연이 버디퍼팅에 성공하며 동타가 됐지만 조정민 또한 흔들림 없이 짧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7타차 뒤집기를 성공시켰다.

조아연의 이날 3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2위, 김아림, 김지현, 박지영, 김예진이 10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상편집 윤영덕 기자]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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