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우승 기회를 만든 김세영<사진제공: 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역전의 여왕’ 김세영(26)이 장기인 순위를 급상승 시켰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수확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전날 공동 26위에서 선두와 5타차로 최종일 뒤집기가 가능한 공동 5위로 끌어올렸다.

후반 집중력이 빛났다. 경기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던 김세영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보기는 집중할 수 있는 약이 됐다. 6번홀(파4) 파 세이브로 힘을 모은 김세영은 7번홀(파5)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 <사진제공: 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후반에 들어선 김세영은 11번홀(파5)과 13번홀(파3)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에 16번홀(파4) 버디까지 여섯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성현은 주춤했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추격에 나선 박성현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성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김세영과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박인비와 양희영이 각각 4타와 3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헤나 그린(호주)이 ‘무빙데이’에서도 2타를 줄여 사흘 내 단독선두(9언더파 207타)를 지켰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 단독 2위에 자리하면서 최종일 역전우승에 서막을 열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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