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인터뷰/컬럼/기획
[현장메모]코리안투어의 매력에 푹 빠진 갤러리 그리고 아쉬움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5.25 21:07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 전경

[와이드스포츠(이천) 최웅선 기자]“우~와!”, ”공 맞는 소리가 달라“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GC(파72)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 코리안투어를 접한 갤러리의 탄성은 남녀노소 불문이다.

오래전 코리안투어의 전성기를 경험한 선수들은 신이 나 작심한 듯 드라이버를 휘두른다. 그리고 갤러리의 탄성에 행복한 미소로 인사를 한다.

하지만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신인들은 구름갤러리가 낯선 듯 긴장감이 역력하고 ‘굿 샷’을 하고도 환호하는 갤러리에 어쩔 줄 모른다.

3라운드 ‘무빙데이’의 종착역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샷 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찰나의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 소리는 그칠 줄 모른다.

인파가 많아지면 항상 사고는 발생한다. 그래서 주최 측인 KB금융그룹에서는 만일을 대비해 대회장 곳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선수와 갤러리를 보호하려는 세심함이다.

KB금융그룹은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프로골프에 ‘통큰’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후원하고 있고 KPGA와 KLPGA투어의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항전 타이틀 스폰서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한국골프의 성장에는 KB금융그룹이 있는 셈이다.

또 숨죽이고 있는 코리안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를 창설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올해 2회째지만 ‘명문’ 골프장인 ‘블랙스톤이천GC'를 대회장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갤러리를 대회장으로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 10번홀 전경<사진 최웅선 기자>

하지만 대회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마샬’은 큰 아쉬움이다. 챔피언조를 제외하면 갤러리가 모이는 곳에 마샬 자체가 없을뿐더러 존재해도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티잉 그라운드에 갤러리가 운집했지만 마샬은 자기들끼리 수다를 떠느라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작년 첫 대회 때도 많은 갤러리가 운집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 올해 또한 많은 갤러리를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마샬이 턱 없이 부족해 샷을 준비하던 선수가 나서 통제하는 해프닝이 수 없이 반복됐다.

코리안투어의 부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KB금융그룹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순간이다.

코리안투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은 아마추어골퍼가 상상하는 이상이다. 샷감이 올라온다면 하루에 7~8타를 줄이는 건 매우 쉽다. 선두권에서 밀려 있어도 언제든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실력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할 권리가 있다. 남녀골프대회의 ‘노하우’가 많은 KB금융그룹이 실수할리 만무하다. 대회 진행을 책임진 대행사 또는 인력을 담당하는 실행사의 무능력 때문에 애꿎은 선수들이 피해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