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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코리안투어 개막전에 터지는 갤러리의 환호성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4.20 21:41
▲ 코리안투어를 관전하는 갤러리들<KPGA제공>

[와이드스포츠(포천) 최웅선 기자]“여자들과는 확실히 달라”

20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레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G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셋째 날 3라운드 갤러리의 환호성이다.

KLPGA투어와 비교해 적은 숫자였지만 코리안투어를 바라보는 갤러리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라도 놓칠세라 눈에서 레이저라도 쏠 기세다.

갤러리의 환호와 탄성은 스타급 플레이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골프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조차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무명선수부터 올해 투어에 데뷔한 나이어린 신인선수까지 반 고흐의 작품처럼 절제되고 정제된 그들의 샷 예술에 감동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학희(65) 씨는 골프를 배운지 막 1개월이 지나 머리를 올린 김상희(39) 씨를 모시고(?) 와 진짜 골프를 보여주고 있었다.

기자는 그들에게 다가가 ‘어떻게 하면 골프팬들을 코리안투어 대회장으로 오게 할 수 있는지 물었다’ 한 씨는 코리안투어의 몇 몇 대회와 골프장을 언급하면서 “대회 및 대회장 홍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회장에 가고 싶어도 교통편이 마땅치 않을 때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에서 대회를 열면 남자투어에도 많은 갤러리가 온다”며 “갤러리가 대회장에 편히 갈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골프장에서 개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사실 코리안투어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도 갤러리 접근성 좋은 골프장에서 대회 개회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몇 몇 대회를 제외하면 넉넉지 않은 타이틀 스폰서의 사정상 거액의 골프장 대관료를 지불할 능력이 못 된다.

또 지불능력이 된다 해도 토너먼트를 치르기엔 코스 전장이 짧은 것도 현실이다. 전장이 짧아 난도를 높이기 위해 파72를 파68까지 낮추는 방법이 있지만 골프장 측에서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코리안투어에 비해 KLPGA투어가 골프팬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KLPGA투어조차 접근성이 떨어지는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구름갤러리는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참기름을 쥐어짜듯 아이디어를 내 보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이 KPGA와 코리안투어가 처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고의 플레이와 함께 어렵게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머지않아 코리안투어 부흥은 올 것으로 믿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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